2015년 02월 03일에 발매된, Darkest Dungeon (이하: 다키스트 던전) 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로그라이크 형식의 게임으로, 고어한 연출과 어두운 분위기의 그림체가 특징인 게임입니다. 현재 얼리억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높은 판매량과 더불어 높은 게임성으로, 인기몰이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그 인기를 느껴보기 위하여 게임을 구매하였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인트로 장면과 스토리가 설명되지만, 이 게임의 스토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자료를 올리진 않겠습니다.
게임은 횡스크롤 턴제 RPG 형태로 진행됩니다. 조작도 간단하고, 영어도 어렵지 않은 편이라,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튜토리얼에서조차도 죽을 수 있을 정도로 극악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 게임에서 몬스터들의 타격은 평균적으로 5정도 체력을 소모시키는데, 단체 회복 마법은 단지 +1 를 회복시키며, 지정마법도 3~5 정도만 회복시키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외의 회복 수단으로 외과 시술 같은게 존재하지만, 외과 시술을 한 후에 출혈 상태가 되기 때문에, 매우 난감한 상황이 계속 연출됩니다.
즉, 정리하자면 체력 감소는 어마어마하고, 회복량은 쥐꼬리만큼이라서, 계속 생사의 고비속에서 게임이 진행되게 구성되었다는 것입니다.
던전에서 운이 좋아 살아서 나오는 동료가 있습니다. 하지만, 던전에서 겪은 여러가지 고통 때문에, 각종 정신병에 노출되고, 회개 또는 정신 치료등을 받거나, 주점에서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회복시켜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회복 과정에도 많은 금액이 소모됩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돈과 각종 마을 업그레이드 재료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마을 업그레이드에 돈이 소모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을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동료를 모으면 다시 던전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각 던전 별로 달성 조건이 존재하며, 무작위로 등장합니다. 난이도는 일반, 베테랑, 챔피언이 존재하며, 이 역시 무작위로 등장하기 떄문에, 쉬운 난이도를 계속 파밍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처럼 보였습니다.
던전에 들어가면 횃불이 계속 감소하고, 아군이 굶주리는 상황 등에 노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던전 입장 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에서 많은 횃불과 음식을 가지고 던전에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러한 플레이가 반복되기 때문에, 던전에서 돈을 벌어오지만, 실제로 수중에 남는 돈은 계속 0로 수렴하여, 돈을 모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됩니다.
던전 내부의 길 역시 무작위로 구성되며, 한번 던전에 가면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야 깰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경험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게임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게임 플레이가 굉장히 하드코어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야 할 것 입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순간, 성취감은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마을에 와서 몇가지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동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던전에 다녀온 사람들은 점점 각종 히스테리와 정신병에 노출되기 때문에, 매우 안좋은 상황이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5주차까지 2번 진행하며 어느 정도 게임을 파악한 후, 본격적인 게임을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나마 죽어나가는 동료들이 많이 감소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무조건 죽이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하고 그 학습을 바탕으로 생존해 나갈 수 있는 잘 짜여진 밸런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 내 시간이 5주차가 되자, 첫 던전 Ruin 의 보스, 숙련 네크로멘서에게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은 동료들의 힘을 모아, 보스에게 도전해보았습니다.
보스 던전은 일반 던전보다 길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캠핑 기능이 새롭게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한 장소에서 캠핑을 진행하면,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캠핑 기술을 통해, 회복을 하거나, 버프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소지한 식량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거나, 스트레스의 일부를 회복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던전을 진행하며, 히스테리에 빠져 있는 동료가 있었기 때문에, 캠핑에서 많은 도움을 받진 못했습니다.
산전수전 다 껶으며, 보스인 숙련 네크로멘서를 만날 수 있었지만, 정예 동료들이 모두 학살당하고 결국 보스 처치에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네크로멘서는 해골들을 계속 소환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범위 공격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레벨을 높인 동료들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예 부대를 잃고, 돈 한푼 없는 가난한 삶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얼리 억세스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들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레벨 5까지 현재 제공되지만, 난이도 때문에, 그 컨텐츠가 제법 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구입하셔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제법 받을 수 있는 높은 난이도의 게임이니, 이 점 유념하시고 구입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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