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모튼 틸덤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앨런 튜링), 키이라 나이틀리(조안 클라크)


 
 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의 승리에 큰 공헌을 했었으나, 역사 뒤에 감춰져 있던 인물, 앨런 튜링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앨런 튜링은 튜링 머신이라는 기계를 발명하여, 컴퓨터 공학의 기초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튜링테스트 라는 인공지능 관련 테스트의 기반을 만들었던 사람으로, 괴짜에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언동을 가지고 있었으나, 수학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실력을 발휘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에서 사용하던 암호 체계, 애니그마를 해독하여, 2차 세계 대전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사람이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핍박 받고, 결국 스스로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자살을 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애플 회사의 로고에 찍힌 사과가 이 앨런 튜링의 사과라는 이야기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앨런 튜링이 겪은 2차 세계 대전을 다루고 있으며,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훌륭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활용하여, 앨런 튜링의 괴짜적인 모습과 천재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암호 해독이라는 일반인에게 전달하기 힘든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암울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영화가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연기파 배우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하고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안 클라크 역활을 맡은 키이라 나이틀리의 지적인 여성 연기가 정말 훌륭하여, 키이라 나이틀리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굿윌헌팅 또는 뷰티풀마인드 같은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 역시,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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