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벤스틸러

출연: 벤스틸러(월터 미티), 크리스틴 위그(셰릴 멜호프)



 월터 미티 증후군(Walter Mitty Syndrome) 이라는 증후군이 있습니다. 제인스 서버(James Thurber) 의 소설 '월티 미티의 은밀한 삶(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라는 작품에서 등장한 주인공의 이름에서 유래된 명사로, 평범한 삶을 살면서, 그러한 삶이 흥분과 모험이 가득하다고 상상하며, 터무니없는 공상을 하는 증상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러한 월터 미티 증후군이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월터 미티는 특별히 가본 곳도 없고, 특별한 일을 해본 적도 없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하지만, 그는 월터 미티 증후군에 빠져, 평범한 삶을 고수하면서도 특별한 삶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한 용기가 부족하고 공상으로만 간직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삶속에서 특별함을 찾고, 색다른 경험을 해나가며, 용기를 얻고 진취적으로 행동력 있으며,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으로 변화해 나가게 됩니다.



 이 영화의 핵심 내용은 주인공 월터 미티가 다니고 있는 잡지 회사 'Life' 의 모토에서 드러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To see things thousands of miles away, Things hidden behind walls and within rooms,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draw closer, to see and be amazed"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표이다.


 즉, 이 영화는 도전 의식이 부족하고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주는 어떠한 교훈과도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벤스틸러는 사실 감독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악의 없으면서도 잘생겼으면서 동시에 박력이 부족한 독특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배우입니다. 이러한 특색있는 캐릭터 때문에, 벤스틸러는 자신이 감독하고 주연을 함으로서, 특별한 분위기를 가진 영화를 만들어 냅니다. 엉뚱하면서도 자신감 없는 캐릭터가 영웅이 되어가는 그러한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 이 작품은 그러한 벤스틸러의 작품성이 그대로 들어나면서 동시에 잔잔한 흐름을 잘 연출하여 감독으로서 훌륭한 필모그라피를 가지게 된 작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흐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흩어질 수 있겠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시나리오가 좋았으며, 독특한 설정과 짜임새 있는 구성은 힐링 영화처럼 저에게 다가왔으며,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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