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한 본격적인 탐사. 일단 탐사를 하기 위하여, 외곽 지역에 위치한 아우터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브 온라인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기본으로, 하이 시큐어티 지역과 로우 시큐어티 지역에서도 탐사를 할 수 있지만, 만족할만한 수익을 거두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4레벨 미션 이상의 고수익을 거두기 위하여, 0 시큐어티 이하 지역인 아우터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우터에는 이미 많은 사냥꾼들이 있었습니다. 탐사를 하기 위해 뉴 에덴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사람이 없는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하필이면 그 지역에서 탐사꾼들을 사냥하고 있던 하피(Harpy) 함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반응하여, 역점프(진행하던 방향과 반대 지역으로 빠르게 도망가는 캠핑 게이트 대응용 기술)를 시도하였고, 겨우 성공하여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상대 측 FC로부터 'Good Bye' 라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탐사를 하지도 못한채 함선을 잃을 뻔 하자, 이번에는 아우터 탐사를 포기하고, 하이 시큐러티에 생성되는 웜홀을 탐사해보기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웜홀은 우주에서 무작위 장소에 생성되며 웜홀 안에는 수많은 고대 유물과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아우터와 비슷한, 또는 그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더 위험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웜홀은 전파가 방해받기 때문에, 인근에 접근할 떄까지 주변의 함선 또는 부유물들을 파악할 수 없으며, 웜홀에만 살고 있는 슬리퍼라는 적대적인 대상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VP 함대가 돌아다니고 있는 이 시점에 아우터 탐사를 하는 것은 자살 행위 같았기 때문에, 웜홀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웜홀 탐사를 처음이었으나, 어느 정도 방법을 숙지하고 있었기 떄문에, 웜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웜홀을 발견하고, 웜홀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진입하였습니다.




 웜홀 안은 기본적으로 콩코드(Concord: 뉴 에덴 범죄 단속 단체)의 영향 바깥이기 때문에, 시큐러티가 0 이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다른 플레이어가 등장하여 PVP를 시도할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웜홀 안에는 정말 많은 시그니처를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시그니처를 하나씩 조사해보았으나, Insecured Frontier Enclave Relay 등의 유적지만 검색되었습니다. 이러한 유적지 또는 데이터 보관 장소를 높으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강력한 슬리퍼 함선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 시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물며, 전투 무장을 하지 않은 호위선급 탐사선 1대로 해당 지역을 공략할 수 없었기 떄문에, 탐사를 시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로 거주하는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갈란테 Tech 2 순양함 함선인, 이쉬타를 탑승하고 시도해보았습니다. 이쉬타는 Tech 2 함선 답게 강력한 방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드론을 이용한 무인 전투가 특징인 함선입니다.




 비록 슬리퍼의 공격을 잘 견딜 수 있었지만, 슬리퍼의 인공 지능이 좋은 까닭에 드론이 하나씩 격파당하며 점차 불리한 행색을 띄게 되었습니다. 슬리퍼들은 워프 방해 장치와 이동 방해 장치 등 각종 상태 이상 전자 장비를 사용하여 도주조차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도망을 위해, 드론을 희생양으로 삼아, 적들의 시선을 분산 시킨후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드론을 대부분 잃었기에 많은 금액 손실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겨우 함선을 탈출 시키고, 주요 스테이션에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웜홀 탐사는 무리인가 하는 생각에 좌절감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아우터 탐사는 PVP 함대가 대기타고 있기 때문에, 그 또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야말로 진퇴양란... 역시 탐사는 아직 저의 수준으로는 힘든 컨텐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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