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덴의 칼다리 하이 시큐어티 지역에서 레벨 4단계 미션을 수행하던 중, 웜홀이 생성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웜홀은 다른 지역과 연결되어 있는 통로로, 웜홀 안에서 생활하는 캡슐리어(이브 온라인 플레이어)도 존재하며, 슬리퍼라는 웜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종족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웜홀은 높은 품질의 채광품과 높은 수익의 유적지 및 데이터 사이트 등이 존재하지만, 콩코드(이브 온라인 치안 담당 NPC)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널섹과 동일한 0 이하의 시큐어티를 가지고 있어, 플레이어들간의 공격이 가능하며, 기본적인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웜홀이 열린 지역 근처에 함선들을 가져놓은 관계로, 이번 웜홀을 탐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웜홀을 조사하면 웜홀에 대한 간략 정보를 습득할 수가 있습니다. 해당 웜홀은 Z971 웜홀로, 가장 낮은 난이도를 가진 1클래스 웜홀이며, 하이섹터에 연결된 웜홀이었습니다. 웜홀 정보로 보니, 웜홀 수명이 25% 이상 남은 지역이며, Medium 사이즈 함선들이 통과 가능하고, 질량 초과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웜홀이 사라질 염려가 적은 개체 였습니다. 만약 웜홀에 들어간 상태에서 웜홀이 붕괴되면, 들어갔던 지역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며, 어느 지역으로 연결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주 미아가 될 수가 있으므로, 이러한 정보 확인은 중요합니다.




 탐사선, 아스테로를 탑승하고 웜홀 지역에 입장하여, 은신 장치를 활성화하고, 프로브를 사출하여 탐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대략 10여개의 시그니처를 잡을 수 있었으나, 대부분이 가스 지역이었습니다. 가스 지역은 고품질의 가스를 채취할 수 있으며, 높은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합니다. 가스 지역을 우선 방문해보았으나, 다른 탐사꾼들에 의하여, 이미 가스가 고갈되어 어떠한 수익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빈 가스 사이트들 속에서 겨우 발견한 사이트는 바로 슬리퍼 유물 사이트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웜홀도 널섹과 마찬가지로, 일반 유물 사이트가 생성되지만, 대부분 슬러피 유물 사이트가 생성됩니다. 슬리퍼 유물 사이트는 슬리퍼 연구 자료를 획득할 수 있지만, 슬리퍼라는 강력한 NPC가 생성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으며, 수익도 일반 유물 사이트에 비하여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웜홀에 들어왔으니, 이거라도 획득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이트에 진입하였습니다. 진입하자, 2대의 전투 순양함 수준의 슬리퍼를 볼 수 있었는데, 화력이 강력하여, 일단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해당 사이트를 공략하기 위해선, 아스테로보다 강한 함선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위치에 비콘(위치 저장용 개체)를 설치하고 근처 스테이션에 정박시켜두었던 갈란데 Tech 2, HAC(Heavy Assult Crusier: 중형 강습 순양함) 이쉬타(Ishtar)로 갈아타고 다시 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슬리퍼들을 모두 처치하고, 유물과 슬리퍼의 잔해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가지고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획득한 아이템을 지타(Jita: 칼다리 최대 상권 성계)에 가서 판매하니, 약 25밀(25,000,000 isk)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대비 효율은 4레벨 미션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탐사라는 컨텐츠를 통해 획득한 수익이라 보람찼습니다.




 이번 웜홀 탐사를 통해, 아스테로 함선은 웜홀 탐사에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함선을 업그레이드 하여, 웜홀 탐사를 보다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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