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DOTA 2 (이하: 도타2)를 손에 잡았습니다.


복귀해서 처음 플레이하는 캐릭터는 바로, '강령사제'였습니다. 복귀하고 보니, 강령사제 '신화' 등급 스킨이 판매하고 있길래, 이것이 바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강령사제 스킨을 $8.99 에 구입한 후, 바로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랭크 모드이기 때문에, 6분 정도 걸려서 겨우 매칭에 성공하였습니다. 제가 선픽으로 고른 강령사제 때문에, 상대방은 강령사제의 초반 카운터 캐릭터인 원소술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대방 조합에서 원소술사가 미드에 올 것이라 예상하고, 아군은 클링츠 캐릭터가 미드에 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하자, 아군 모두 미드를 회피하였으며, 저에게 오히려 미드를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채팅으로 열심히 원소술사는 강령사제의 초반 카운터이기 떄문에, 상대할 수 없다고 적고 있었지만... 상대방의 미드도 저의 예상을 깨고, 타이니가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타이니는 강력한 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근접 캐릭터이기 때문에, 강령사제의 강력한 초반 푸쉬에 약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입니다. 덕분에, 타이니에게 계속 견제 공격을 하며, CS를 열심히 챙겨 먹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앙 버프 싸움에서도 타이니를 만나 킬을 따냄으로서, 승승장구를 이어나갔습니다.





 어느 정도 타이니를 괴롭히자, 미드에서 벗어나 탑 지역으로 도망가는 타이니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 야수지배자와 자연의 수호자가 지원을 왔지만, 이미 커버린 강령사제를 상대로 공세를 거두기는 커녕, 수세레 몰리기 급급했습니다. 그러자 적들은 5명이서 뭉쳐서 미드를 밀어보려고 왔지만, 오히려 저를 잡는 대신 1명이 킬을 당하고, 아군의 지원으로 3명이 학살당하는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그 때, 이미 이 경기는 승리했다는 예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40여분을 플레이했지만, 한번 승산을 거둔 아군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상대방으로부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의 전적은 12킬 2데스 18어시스트 였습니다. 초반 미드싸움에서 크게 성장하여, 끝까지 팀 내 캐리의 역활을 잃지 않았습니다. 비록 MMR 2200 대의 랭킹 대결이었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첫 경기가 승리로 장식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전투의 제 작전은 강령사제에게 빠르게 매칸즘을 맞추어, HP 회복을 용의하게 한 후, 이어 물병과 마나 신발을 통해 마나를 확보한 후, 지속적인 라인 싸움을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라인을 파괴하고 CS 를 빠르게 모을 수 있었으며, 이어, 체력 템을 확보하여 한타싸움에서 지속력을 가지게 된 것이 이번 역활의 핵심이었습니다.


 강령사제는 W 스킬인 오로라(주변 적들의 HP를 % 단위로 달게 하는 패시브 스킬) 덕분에 한타에서 지속적인 생존할수록 아군에게 큰 이득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HP를 충분히 확보하여 생존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R스킬은 상대방의 감소한 체력에 비례하여 데미지를 주는 기술이기 때문에, 최대한 늦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힘 영웅에게 막강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강령사제, 참 좋은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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