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늑대의 고향을 지나, 강철 호드에 맞서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를 즐기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탄탄한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와우에서도 레벨 업 보다는 게임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모든 퀘스트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빠짐 없이 즐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하여 레벨 상승이 늦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리 늑대 고향을 지나, 듀로탄과 함께, 강철 호드에 맞서기 위하여, 병력을 키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듀로탄은 강철 호드의 손이 닿지 않은 미개척지인 고르그론드 지역에 세력을 넓히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하여, 이 미개척지에서 유일하게 살아가고 있는 '웃는 해골 부족'을 찾아, 그들을 도와 주둔지를 세우기로 합니다. 고르그론드 지역의 퀘스트는 서리 늑대 고향에 비하여, 드라마틱하지 않지만, 미개척지에 도전하는 호드의 모습을 자세히 표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인물의 역활이 적어, 몰입감이 조금은 아쉽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이번 확장팩은 위상변화 시스템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플레이어가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개척할 때마다, 플레이어는 그 지역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고 그것에 따라,. 혜택 또는 주둔지의 모습 자체가 변경되기 때문에, 게임 세계에 플레이어가 개입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해주고 있었습니다.




 사령관으로 진급한, 플레이어는 이제 모든 호드 인물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어, 대화 호칭 자체가 변경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적들을 싸워오며 여기까지 성장한 자기 자신에게 뿌듯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확장팩이 좋은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확장팩으로 인하여, 인원이 과도하게 몰렸고, 특정 시간 대에는 서버 렉이 심하거나, 이유 없이 클라이언트가 튕기는 현상이 많이 발견되어, 게임을 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런 시간에 주로 주둔지에서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리 방벽에 있는 귀여운 늑대 친구, '눈발톱'과 함께 말이지요.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드레노어 지역의 최대 악인 굴단과 그의 휘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웃랜드 이야기를 즐겨보았던 플레이어라면 초갈을 비롯한 친숙한 악의 무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인스턴스 던전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스토리와 잘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루하기만 했던 던전 플레이도 훨씬 몰입하여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말만 많았던 인물, 카드가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암살자의 공격 속에서 순식간에 생존기를 발동시키는 그의 재치를 비롯하여, 댐을 파괴하는 굉장한 마법 능력까지, 그야말로 대마법사 다운 위용을 마음껏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고르그론드 지역을 벗어나, 샤트라스가 위치한 탈라도르 지역에 들어서면, 한때, 호드 최고의 영웅이었던 오그림 둠해머의 과거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그림 둠해머는 강철 호드에 물들어, 잘못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다보면, 오그림 둠해머는 강철 호드로 인하여, 우주가 파괴될 것임을 깨닫고, 호드와 함께 강력한 블랙핸드에 맞서게 됩니다. 그는 결국 블랙핸드에 의하여, 숨을 거두게 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블랙핸드는 큰 상처를 입고 몸을 숨기게 됩니다. 또한, 이 전투로 호드는 오그림 둠해머를 잃었지만, 얼라이언스는 구원자 마라아드를 잃게 되는 큰 손실을 당하게 됩니다.




 스토리를 즐기며, 주둔지도 충분히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컨텐츠는 선술집이었습니다. 선술집이 2단계가 되면, 일주일에 한번 원하는 특성 또는 능력을 가진 추종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됩니다. 추종자를 고용하여 자신의 주둔지에 머물게 하고, 여러가지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이 존경받는 사령관이 되었다는 느낌을 확실히 전달 받게 됩니다.



 

 그렇게 탈라도르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둔지를 성장시키며 이동하다보면, 정령의 힘이 가득한 나그란드 지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웃랜드의 나그란드 지역에서 경험했던 투기장 컨텐츠를 그곳에서 다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레벨 99에 이르러서야, 나그란드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투기장 컨텐츠를 경험하여, 투기장 컨텐츠만으로도 거의 25% 이상의 캐릭터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그란드의 각종 동물 문제와 정령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어느 새 이번 확장팩의 최고 레벨인, 100레벨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100레벨이 되어, 일반 인스턴스 던전을 돌며 장비를 하나씩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장비를 맞추자, 장비를 갈아끼는 일이 줄어들어, 평소 좋아하던 용암 군주 세트로 형상 변화를 시켰습니다. 애완동물인 화산 코기와 함께 있으면 묘하게 조화로운 느낌이 들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영웅 난이도의 인스턴스 던전을 플레이하며, 레이드 컨텐츠를 향해 도전해야겠습니다. 물론 남아 있는 드레노어의 모든 퀘스트를 하는 일도 빼먹지 않을 예정입니다. 



Posted by Kr해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