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김영사
이 책의 저자는 인간 심리 전반에 걸쳐서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인간의 뇌는 많은 부분에서 자체적으로 수정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실제 상황과는 다른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뇌의 속임수들을 알려줌으로서, 우리가 늘 행복을 찾고 있지만, 행복을 손에 잡을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행복이라는 것이 과대 포장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여 나타내고 있다.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지만, 실상 행복은 여정 끝에 있는 그 희미한 무언가가 아니라, 그저 즐거운 감정들이 모인 하나의 단편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행복을 경험하지만, 그것을 행복이라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순간, 때로는 행복을 느끼고 때로는 불행을 느낀다. 그것은 어느 인간이든지 겪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항상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고, 항상 행복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행복보다 불행을 더 기억하고,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을 경험하면서도 늘 행복에 굶주려 있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살아가면서 행복을 경험하면서 살아간다. 그렇다면, 행복은 우리가 꿈꾸는 무언가가 아니라, 매일 아침에 태양이 떠오르고, 매일 밤이 되면 태양이 지는 것과 같이, 자연스럽게 겪는 사소한 무언가일 뿐이며. 항상 맛볼 수 있는 일상적인 것일 뿐이다. 그렇게 인지함으로서, 저 여정 끝에 있던 파랑새는 잡을 수 없는 희미한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일상이 되고, 그렇게 함으로서 늘 행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사소한 행복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어느 노래 가사와 다르지 않았다. 작은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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