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카마인 갈로

옮긴이: 김태 훈

출판사: RHK (알에이치코리아)


모든 청중 앞에서

미치도록 대단한

프레젠터가 되는 법


 어떤 분야에서 사회 생활을 하던, 우리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것이 어떤 방식, 어떤 양식이 되었던지 간에, 무언가를 소개하고 무언가를 다른 이에게 전달한다면 그것이 바로 프레젠테이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사람들이 프레젠터로서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평가를 내린다. 극단적으로 분류해보면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류와 무관하게, 그가 뛰어난 프레젠터였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분석하고 그가 의도적으로 또는 우연적으로 사용했던 다양한 기법을 서술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은 너무 흔하고 뻔하기 때문에, 그저그런 이야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그저그런 이야기를 흉내내기 급급한 우리들에게 이 책은 또 다른 방식으로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의 프레젠테이션을 프레젠테이션 하고 있다.


 스티븐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많은 기법들이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을 나름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단순, 열정, 노력'


 위 세가지는 스티브잡스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내용이다. 


 첫번째, 그는 단순함을 사랑했다. 그의 디자인 철약은 단순함을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고, 최고의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러한 미학을 제품에서 시작하여, 프레젠테이션까지 적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화자는 만약 어떤 정보를 다른 이에게 전달해야 된다면, 최대한 단순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단어로 설명해야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설명이 청자의 경험과 맞물리며, 직접적으로 느껴져야 된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


 두번째, 그는 놀라운 열정의 소유자였다. 흔히 말하는 스티븐 잡스의 '현실왜곡장' 은 그의 넘치는 열정을 통해, 창조되었다. 열정이란 쉽게 전달되는 감정이다. 그는 자신의 제품에 대하여 놀라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곧 제품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자부심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부분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었기에, 우리는 그의 프레젠테이션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누군가에게 내용을 전달할 때, 그 내용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화자는 내용을 전달할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사람의 열정을 최대한 전달하도록 노력하라고 말하고 있다.


 세번째, 그는 항상 완벽함을 추구하며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제품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완벽함을 지향했다. 그의 완벽함을 위한 노력은 그의 프레젠테이션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단어 하나의 선택, 몸동작 하나의 선택도 그는 쉽게 넘김이 없었다. 이 책의 화자는 연습을 통해, 그의 여유와 놀라운 연출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위 내용들로 살펴볼 때, 이 책은 다른 스티브 잡스 관련 서적들과 크게 틀리지 않다. 조금 다른 부분을 들자면, 보다 읽기 쉽게 되어 있으며, 사례를 보다 잘 정리해놨다는 점 정도뿐일 것이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나에게 이 책은 매우 도움이 되었다. 그저 뜬구름처럼 알고 있던 지식들이 이렇게 잘 정리된 서적을 통해 정리되고, 학습한 요소들을 어떻게 실행에 옮겨야 될 지 방향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스티븐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관련 서적의 내용들은 항상 비슷하다. 다만, 그것이 읽는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는지가 그 사람에게 좋은 서적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 이 책은 이론으로만 알고 있는 스티븐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기법들을 사례를 통해 설명함으로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 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프레젠터라면 스티브 잡스의 다양한 기법에 대해서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것이다. 만약 그러한 기법들이 나와 마찬가지로 머리속에만 머무는 뜬 구름과 같다면, 속는 기분으로라도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볼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한 시대를 이끌었던 그의 어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를 새기며, 글을 마감한다.


 "Stay hungry, stay foolish."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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