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게임 기획 / 교양

지은이: 와타나베 슈우지, 나카무라 아키노리 지음

옮긴이: 김성재

출판사: 길벗출판사



 책 제목 그대로 사람을 유혹하는 게임의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다. 하지만, 책 내용은 대부분 각 장르의 과거 게임들을 설명하고 개론에 가까운 게임 요소 소개 뿐이라서 실망감이 컸다.


 물론 이 책에서 '루드 스트럭처' 에 대한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은 '루드 스트럭처' 는 라틴어에서 놀이에 해당하는 'ludus' 에서 따온 단어로, 게임 내 어떤 요소가 일어날 수 있는 예측 범위를 도식화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예측 활동을 확장시키거나 복합적으로 연결하여 난이도를 조절하고 컨텐츠를 확장시키는 방법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게임의 방향성을 보다 확실하게 잡을 수 있고 플레이어의 학습과 몰입을 조절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내가 기대했던 내용인 사람이 게임에 빠져드는 이유 또는 관련 심리학에 대한 내용은 거의 살펴볼 수 없었다. 하다못해 심리학적 견해나 경험담 정도가 들어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기존 게임들에 대한 루드 스트럭처 정도가 이 책이 다른 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요소의 전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다른 개발자의 게임 컨텐츠의 확장 방법을 알고 싶거나 게임 개발을 시작하는 개발자라면 책이 도움될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게임 관련 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물론 약간의 도움이 되겠지만, 책 가격에 비하여 효용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들기 때문이다.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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