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멋진 배경과 높은 몰입감을 갖춘 FPS 게임인 파크라이 시리즈입니다. 이번 작품은 현대 시대에 가까운 세계를 다루었던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과거, 그 중에서도 아주 먼 과거인 기원전 10,000년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 때문에, 총기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FPS가 되었지만, 활과 창 그리고 각종 투석 장비 및 던지는 무기들로 인하여 FPS 의 재미 요소를 잘 구성해냈습니다. 정식 넘버링이 붙지 않은 까닭은 아마도 다른 파크라이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시리즈를 관통하는 '광기' 라는 요소가 부족하고, 기존 작품들과 다르게 스토리가 강조된 것도 아니기 떄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몰입감이 여전히 대단하여, 원시 시대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번 작품에 추가된 동물 길들이기 요소는 정말 매력적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생존 중심의 파크라이 시리즈 느낌을 잘 느낄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장점: 높은 몰입감, 멋진 원시 시대 연출

단점: 멀티 플레이 부재, 스토리 부족


항목 

 내용

 장르

 액션, 생존, 어드벤처, 사냥

 소개 버전

 정식 발매

 출시 날짜

 2016년 03월 01

 가격

 Steam: \ 65,000

 링크

 http://store.steampowered.com/app/371660/

기타

 공식 한글화, 오픈 월드, 1인칭




< 본문 >

 많은 수상 경력과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구성하고 있는 Far Cry (이하: 파크라이)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기원전 10,000년의 원시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위험과 모험이 가득한 생존 게임, Far Cry® Primal (이하: 파크라이@프라이멀)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최근 나오는 파크라이 시리즈들과 다르게 정식 넘버링이 달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물을 사냥하고 식물을 채집하며 생존하는 지난 시리즈들의 시스템과 원시 시대라는 독특한 배경을 통해서 제공될 야생의 느낌이 매우 기대되어 이 작품을 구입하여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같은 원시 시대 배경


 게임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굉장히 현실감있게 구현된 원시 시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게임을 하는 내내 원시 시대를 날 것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모니터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지만, 게임 내 공기와 냄새 하나까지 전달되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생동감 있는 원시 시대를 잘 구현해 내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총기는 없지만, 여전히 FPS


 기원전 10,000년을 다루고 있는 이번 작품은 화약이 개발되기 전 시대이기 때문에, 총기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대에 어울리는 발사형 무기들이 등장합니다. 나무로 만든 활, 돌로 만든 도끼, 그리고 창, 돌칼, 투석 도구 등의 발사형 무기들이 등장하며, 화염통, 말벌통, 독주머니 등 자연이 제공하는 생화학 폭탄이 등장하여, FPS의 느낌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살아숨쉬는 야생의 세계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멀티 플레이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리즈들보다 한차원 진화한 야생의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초반에 피식자가 되어, 포식자들을 피해 다니게 됩니다. 기본적인 무기는 채식 동물들을 겨우 상대할 수 있지만, 육식 동물들에게 쫓겨다니거나 공격당하기 쉽습니다.




플레이어는 야생의 시야라는 독특한 능력을 통해 주변 사물을 구별하여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야수 및 포악한 동물들로 가득한 야생 환경을 숨어다니며, 성장하고 목적을 이루어야 합니다. 주변의 움직임 하나하나, 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됐으며, 언제 어디서 습격 당할지 모른다는 원시인들이 가졌던 바로 그 두려움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숨어다니는 긴장감이 매우 뛰어났으며, 후반으로 진행할수록 점차 성장하며 피식자에서 포식자로 성장해 나가는 느낌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개성있는 종족 하지만, 조금 부족한 시나리오


 파크라이 시리즈는 정통적으로 3가지 종족이 등장합니다. 이번 작품 역시 차별화된 3가지 종족의 갈등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적대적인 종족을 제거하고 귀를 모으는 웬자족에 속한 인물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종족을 멸종 위기까지 몰고 간, 우담족에게 복수하고 웬자족을 다시 모으는 역활을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담족은 추운 북쪽에 사는 종족으로 빙하기가 찾아오면서 추워져 식량을 잃고 남쪽으로 내려오며 식인습관을 가지게 된 종족으로, 포악하고 공격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그 밖에도 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이며, 불을 지배한다고 알려진 이질라족이 등장합니다. 원시시대 떄 불은 두려움과 숭상의 존재이며 강력한 원소이기도 했기 때문에, 불을 사용하는 이질라족은 다른 종족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인 동시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종족으로 등장합니다.




게임은 이 3개 종족이 서로 충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웬자족은 우담족에 의하여, 흩어지거나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내어지며, 플레이어는 이들을 구출하거나 상대 종족을 공격하며 웬자족을 번성시키는 역활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오픈월드에서 이런 자잘한 미션을 플레이하며 다른 종족들에게 인정받고 성장하는 느낌은 굉장히 잘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종족을 번성시킬 수록 마을을 건설하는 하우징 시스템 역시 매우 그럴듯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면 높은 만족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3종족의 충돌과 종족의 번성이라는 시나리오만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가기엔 너무 방대한 오픈월드를 다루고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실제로 10시간 정도 플레이하는 동안 미션들을 재미있게 플레이하였지만, 이후 반복되는 듯한 미션 형식과 뻔한 이야기 진행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파크라이 작품들에게 느꼈던 인물들의 갈등과 묘한 심리전 그리고 멋진 네러티브의 이야기 전개가 느껴지지 못해 계속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발전하는 파크라이 시스템


 이러한 단점이 있음에도 이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발전된 성장 시스템과 추가된 다양한 시스템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파크라이 시리즈는 스킬 트리를 선택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임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한 스킬 트리 시스템이 아니라, 관련된 인물을 구출하여 기술을 배우는 형태로 구현하여, 별다른 스토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킬을 배우기 위하여, 인물 구출 및 스토리 전개에 집중하게 만드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단계별로 성장하는 느낌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스킬 트리가 있다는 느낌도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추가된 참신한 시스템으로 짐승 길들이기 시스템이 있습니다. 파크라이 시리즈는 동물을 사냥하고 동물의 가죽 등을 통해, 아이템을 발전시키는 구성을 갖춰 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러한 동물 중 일부를 길들여서 함께 사냥하거나 그 특징을 활용하여 부가적인 효과 및 탑승물 효과까지 제공하는 멋진 구성을 제공하였습니다. 


 저는 파크라이 시리즈는 플레이 하며, 후반에 이르렀을 때 자잘한 짐승들에 의하여 귀찮음을 겪는 것을 파크라이 시리즈 최대의 단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상위 포식자를 길들이자, 상위 포식자가 주변에 접근하는 하위 짐승들을 울음소리로 쫓아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해 주고 있었습니다. 정말 인상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부족의 마을을 꾸미는 하우징 요소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재료를 모아 장비를 업그레이드 시킬 뿐만 아니라,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어 또 다른 성장 요소로 느껴졌습니다. 마을 주민을 구출할 때마다 인구가 증가하고 그로 인해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오픈 월드의 요소를 더 강조시켜 주고 있었으며, 특별한 능력을 갖춘 인물을 구출해 고유 건물을 건설하고 추가적인 이득 및 기술을 배울 수 있게 하는 요소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이번 파크라이@프라이멀을 플레이하며 느낀 점은, 정말 원시시대를 생동감 있게 잘 연출했으며, 멋진 FPS 게임을 만들어 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파크라이 시리즈라고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파크라이 시리즈는 멋진 FPS 게임에 멋진 시나리오와 철학적인 의미 그리고 주인공보다 더 인상적인 인물 구성이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멋진 FPS 게임과 살아 숨위는 듯한 세계가 있을 뿐, 그 외의 요소들이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멋진 원시 시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파크라이 라는 타이틀을 달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 점수 >

게임성: 4 / 5

그래픽: 5 / 5 

스토리: 3 / 5 

몰입감: 5 / 5 

독창성: 4 / 5 

대중성: 3 / 5 

사운드: 5 / 5  

난이도: 3 / 5  (적당함)



< 정리 >

다음과 같은 플레이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원시 시대를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

  • 야생을 헤쳐나가는 생존 게임을 찾으시는 분

  • 잠승 길들이기가 포함된 싱글 플레이를 즐기고 싶으신 분


다음과 같은 플레이어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 섬세한 구성의 멋진 시나리오를 찾으시는 분

  • 오픈 월드를 싫어하시는 분

  • 기존 파크라이의 멋진 캐릭터들을 꿈꾸며 이 게임을 하시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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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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