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볼브를 다시 해보았습니다. 요즘 이볼브는 동접 플레이어 수가 많이 감소하여, 한국 서버는 매칭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그나마 미국 서버 중 '로스앤젤러스' 서버가 사람이 많다고 하여, 그 쪽 서버로 떠나보았습니다.




미국 서버에서 즐기고 있는 지인에 의하면, 미국 서버 역시 플레이어가 많이 감소하였으며, 일부 엘리트 플레이어들이 몬스터를 잡고서 헌터들을 학살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와 함께 초창기에 이볼브를 즐겼던 국내 서포터, 행크 플레이어 분과 사촌 동생과 함께 미국 몬스터를 잡으러 길을 떠났습니다.





오랜만에 접속하니, 새로운 기능이 많이 생겨나 있었습니다. 처음에 시작하니, 순위 결정 중이라고 뜨면서 활동할 리그를 평가하기 위한 평가전이 시작되었습니다. 10경기를 진행하며 평가하여, 플레이를 진행할 리그를 정하는 듯 했습니다. 관전자 모드라는 것이 추가되어 있는듯한데, 어떻게 이용하는지 아직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오랜만에 플레이하며, 겪은 몬스터들의 특성을 하나씩 나열해 보겠습니다. 해당 의견은 제가 주로 플레이하는 그리고 거의 선택하게 되는 트래퍼(추격자) 중심으로 적은 것입니다.



골리앗은 여전히 균형적인 몬스터입니다. 극 초반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강력하며,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의 숙련도가 몬스터의 강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초보 플레이어는 매우 쉬우나, 엘리트 플레이어의 경우 강력한 방어 능력과 함께 빠르게 치고 빠지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헌터 입장에서는 모 아니면 도 라는 느낌이 드는 몬스터였습니다. 엘리트 몬스터가 걸릴 경우 거의 지옥을 볼 수 있지만, 항상 역전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재미있는 몬스터 상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라켄은 놀라운 원거리 딜러입니다. 극초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중반에 특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넓은 지형에서 싸울 경우, 놀라운 사거리와 공중 이동 능력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넓은 지역에서 마주할 경우, 잡기 힘들며, 통로 구간에서 마주칠 경우 아주 위협적인 공격 능력을 선보입니다. 공중 이동을 잘하는 플레이어 일수록 강력하지만, 헌터들이 능숙할 경우, 후반이 아니면 대부분 전투를 할만한 상대입니다. 그러나 헌터들의 손발이 안 맞을 경우, 손쓸 틈도 없이 괴멸할 수 있습니다. 헌터 입장에선 추격하기 쉬우나, 전투 지형지물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문스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스는 가장 빠른 이동속도를 가지고 있는 몬스터입니다. 초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헌터들이 제각각 흩어질 경우 암살에 아주 강력합니다. 하지만, 체력이 낮기 때문에, 함정을 파놓고 유인하여 잡을 경우, 3단계 진화를 다 한 상태에서도 할만한 몬스터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지형에선 HYDE, 넓은 지형에서는 지뢰를 이용하여, 사냥하면 언제나 싸울만 하지만, 추격이 굉장히 짜증나는 몬스터입니다. 레이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경우 싸울만 하지만, 무턱대고 돌격하면 지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베헤모스는 제가 플레이하지 않는 동안 업데이트된 몬스터로, 점프가 불가능하지만, 매우 강력한 체력을 가지고 잇는 몬스터입니다. 특히 구르기 공격으로 넓은 범위를 공격하며, 강력한 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격전보다 전투에 최적화된 헌터 구성을 통해 잡아야 하는 몬스터로, 추격이 우수하고 공격 능력이 부족한 헌터들로 구성된 파티라면 상당히 상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많이 상대해보지 않아, 좀 더 데이터가 필용한 몬스터입니다.




미국에서 플레이해본 결과, 미국 몬스터 들 역시, 한국과 별 다를바 없었습니다. 한가지 차이점은 한국 플레이어들이 플레이 하는 몬스터는 예측 불허에 다양한 전략을 사용했던 반면, 미국 몬스터들은 거의 정공법을 선택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몬스터의 특성에 딱 맞춰서 행동을 보이기 떄문에, 한국 몬스터보다 미국 몬스터가 상대하기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몬스터 이해도가 높아서 전투에서 상당히 어려움이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다른 트래퍼 캐릭터들도 해보았지만, 제가 주로하는 '메가' 에 비하면 뭔가 하나씩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전에 플레이 할때보다 애완동물의 추격 능력이 감소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하긴, 그 전에는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기 때문에, 이정도 되어야 균형이 맞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분간 미국 서버에서 이볼브를 즐길려고 합니다. 함께 플레이하고 싶으신 분은 연락 바랍니다. 메딕 클래스를 잘하시는 분이라면 특히 환영합니다!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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