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속되어 있는 소버린은 널섹(시큐러티 0.0 이하 지역)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방어적인 행동부터 공격적인 행동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영역 다툼 뿐만 아니라, 이브 온라인 전반에 걸친 경제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소버린은 U-7RBK 별자리의 5ZXX-K 성계에 위치한 모르두 레기온(Mordu's Legion) 스테이션을 봉쇄하기 위하여, 파병 임무가 하달된 상황입니다. 해당 지역은 지난 업데이트 추가된 모르두 함선을 얻기 위한 임무를 하달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해당 지역을 봉쇄한다면, 이브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해당 지역을 점령하고, 아군 세력을 제외한 스테이션에 접근하거나 나오는 모든 세력에 대한 공격 권한이 하달된 상태이며, 다양한 연합 구성원들이 24시간 교대로 해당 스테이션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작전에 참가하기 위하여, 칼다리 세력의 인터셉터 함선, 크로우(Crow)를 타고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인터셉터 함선은 최대한 빠른 비행을 하며, 상대방의 도주 및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함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선 자체가 가벼운 소재로 되어 방어력은 낮으나, 빠른 이동 속도와 빠른 타겟팅 능력을 갖춘 기능성 함선으로 적 함선에 대한 태클 역활을 담당하게 됩니다. 스테이션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함선들이 워프를 하기 전에, 워프 불가능 상태로 워프 방해 장치를 가동시켜야 되기 때문에, 인터셉터 함선은 공격의 트리거(방아쇠) 역활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저는 봉쇄 임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스테이션에 장시간 머물다보니, 다양한 광경을 많이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다수의 동일한 함선이 편대를 구성하여 임무 수행을 하기 위해 출격하는 모습부터, 도망가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시도하는 편대까지, 다양한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있으면, 다른 적대 세력들에게 봉쇄 부대가 타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소버린 내에는 주변 지역을 순찰하는 기동성과 공격 능력을 모두 갖춘 함대가 파견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사태가 최대한 일어나지 않도록 파병 부대는 보호되고 있습니다.




 스테이션을 봉쇄하기 전에 정박한 값비싼 함선들은 해당 지역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봉쇄 라인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의 몇개 회사들은 10,000,000,000 isk 을 로우섹터 해적들에게 지불하고 혼란을 일으킨 후, 그 사이에 함선들을 구출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작전을 통해, 캐리어 급 함선 몇개가 스테이션을 벗어날 수 있었지만, 곧바로 전선을 다시 구축하여, 여전히 봉쇄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물론 봉쇄라인은 적의 함대 파괴가 목적이 아닌, 스테이션 봉쇄를 목적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스테이션에 정박되어 있던 캐리어가 잠깐 나오는 순간, 파괴할 수 있을만큼의 화력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역시 그곳을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소버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다고 판단됩니다.




 봉쇄라인을 강제로 뚫고 스테이션에서 탈출하려 하거나, 진입하려고 하면 함선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들어 있는 알까지 파괴해버리기 떄문에, 이 봉쇄는 적대 세력들에게 강력한 압박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브 온라인에서 알이 파괴다면 캐릭터가 사망하기 때문에, 미리 DNA 를 복제하여 복제 인간을 마련해두지 않았다면, 그동안 키워둔 캐릭터가 통째로 삭제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번 봉쇄라인을 통해, 이브 온라인의 세계가 또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됩니다.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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