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본드를 타고 1레벨 에픽 아크 미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완료하였습니다. 1레벨 에픽아크 미션의 보상으로 팩션을 선택하여, 평판(Steanding) 을 받을 수 있었는데, 최근 아마르 세력의 평판을 올리고 있는 관계로, 아마르 지역의 평판을 보상으로 획득하였습니다.
1레벨 에픽 아크 미션을 완료한 후, 같은 레벨에 비하여 많은 보상을 주는 에픽아크가 상위 레벨이 되면 어느 정도나 변화될 지 궁금하여, 아마르 지역의 4레벨 에픽 아크 미션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물론 베가본드와 같은 중형 강습 순양함(Heavy Assault Cruiser) 은 비록 Tier 2에 해당하지만, 동레벨 미션보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에픽 아크였기 때문에, 아마르 세력, 습격함(Marauder), 팔라딘(Paladin) 를 타고 진행해 보았습니다.
아마르 세력의 4레벨 에픽 아크는 10번 이상의 연속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하나하나 난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후반 미션들은 함선의 캡퍼시터(모듈을 작동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전자전 장비를 장착한 함선들까지 등장하여,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팔라딘을 탑승한 후로, 처음으로 위기라는 것을 겪어보기도 하였으며, 충분한 공격 능력 또는 방어 능력을 시험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투 유지 기능까지 시험 받는 다양한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함 이상 급의 함선이 진행 가능한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10점프 이상을 요구하는 미션들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보상으로 11.5% 라는 믿을 수 없는 평판이 보상으로 지급되었기 때문에, 투자한 시간에 비하여 훨씬 높은 보상을 획득한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뉴에덴의 다양한 미션을 경험하던 중, 한국인들이 모여서 인커젼이라는 이브 온라인 컨텐츠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보급함(Logistic) 중 하나인 민마타 세력의 시미터(Scimitar) 함선을 탑승하고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보급선은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 힐러 또는 버퍼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함선입니다. 쉴드 또는 아머를 원거리에서 회복시켜줄 뿐만 아니라, 함선의 부족한 기능을 원거리 조정 능력을 통해,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다목적 지원함선입니다.
일반적으로 보급선은 캐퍼시터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보급선끼리 모듈을 이용하여, 서로의 캡퍼시터를 교환 및 증폭하며, 서로의 캐퍼시터를 유지해주곤 합니다. 하지만, 민마타 세력의 보급선, 시미터는 보급선 스킬을 5단까지 모두 마스터했을 경우, 자체적으로 캐퍼시터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함대에서 많이 사용될 뿐만 아니라, 상당한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보급선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커젼 컨텐츠는 타 온라인 게임의 몬스터 침공 또는 레이드와 유사한 컨텐츠입니다. 특정 성계에 침입한 해적 종족을 상대로, 역활을 분배하여, 여러 명이 힘을 합쳐 해당 성계에 있는 해적을 소탕하는 컨텐츠입니다. 해당 성계를 소탕하면, 콩코드(이브 온라인 세계의 경찰)로부터 많은 게임 머니를 지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0인 이상의 함대를 운용하는 세력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인커젼에는 적들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함선을 해킹해야되거나, 특정 광물을 제공해야 되는 등 다양한 목적의 미션이 제공됩니다. 각 해적 본거지마다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며, 5인용 지역, 10인용 지역, 20인용 지역 그리고 40인용 지역으로 제공됩니다. 각 지역마다도 다양한 목적의 본거지가 제공되며, 인원이 많이 요구되는 지역일수록 다양한 역활이 요구되어, 플레이어들끼리 함선을 잘 조합하거나, 서로 역활을 잘 분배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처음에 한국인들 20명과 함께 함대를 구성하여, 어설트라고 불리우는 20인용 인커젼 컨텐츠를 진행하였습니다. 어썰트를 해당 지역의 모든 해적을 제거하는 미션으로, 보급함과 공격 능력을 가진 함선, 그리고 도주하는 해적을 뒤쫓을 수 있는 함선으로 구성하여 진행하는 컨텐츠입니다. 함대 사령관의 능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함대 구성원들 모두 분발해주어, 1시간에 약 100,000,000 isk 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더 모여, 30명을 넘어가자, 함대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40인 인커젼 컨텐츠 HQ에 도전하였습니다. 보다 다양한 적들이 등장하였지만, 각 분대 지휘관들이 일사분란하게 진행해주어, 시간당 약 93,000,000 isk 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비록 어썰트에 비하여, 수익이 감소하였지만, 대기하는 인원없이 많은 한국인이 한꺼번에 컨텐츠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HQ 컨텐츠를 즐기던 중, 해당 지역에 한 플레이어가 갈란테 세력의 구축함, 카탈리스트를 탑승하고 난입하였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카탈리스트에 분해 장비를 장착한 채, 인커젼 컨텐츠를 즐기고 지나간 사람들 뒤로 남은 해적 함선 잔해를 분해하여, 수익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인커전은 빠른 속도에서 수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루팅 및 분해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새로운 수익 수단을 찾아낸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수익 컨텐츠에 잠시 놀라웠지만, 시간당 5,000,000 isk 정도의 수익이 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기대를 접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새로운 수익 수단을 생산하는 플레이어들을 보면 감탄이 들곤 합니다.
그렇게 인커젼 컨텐츠를 약 4시간 정도 즐긴 후, 약 330,000,000 isk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한달 뉴에덴 비행 자격증 요금(PLEX: 이브 온라인 한달 이용권)이 현재 시세로 약 900,000,000 isk 정도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굉장한 수익이었습니다. 역시 인커전이 이브 게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게임 머니를 담당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커젼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함선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보급선은 경쟁자가 적어, 상당히 높은 취업율을 자랑합니다. 왜냐면 보급선을 타기 위한 스킬은 싱글 플레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 컨텐츠를 다 이용할 수 있게 된 플레이어가 보급선 스킬을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이브 온라인을 즐긴 사람들 중 일부만 보급선을 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보급선을 이용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입니다.
만약 인커젼 컨텐츠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보급선 컨텐츠에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함선을 지키고 회복시키는 역활을 수행하는 역활은 어딜 가나 환영받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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