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출연: 조니 뎁(잭 스패로우), 하비에르 바르뎀(살라자르),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츠)

 

캐리비안의 해적, 3번째 작품까지 제작하며, 시리즈를 이끌어 냈던 '고어 버번스키' 감독이 아니라는 부분에서 실망했지만, 그래도 시리즈 중에 가장 안 좋은 인상을 주었던 4번째 작품을 연출한 '롭 마샬' 감독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번 작품은 조금 기대를 했었다.

 

작품은 기대했던 거보다 오히려 훌륭했다. 시리즈의 매력이었으나, 4번째 작품에서 조금 힘이 약했던, 정신 없는 전개와 연결고리가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의 연결이, 이번 작품에서 다시 살아난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다음 시리즈도 한번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그 5번째 작품으로 3번째 작품이었던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 끝에서 (2007)' 의 뒷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러가지로 작품 평가가 나뉘고 있는 작품이지만,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를 킬링 타임으로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 즐겁게 이번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전체 시리즈의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가 더 비중있게 그려지고 있지만, 이번 작품은 시리즈 3번째 작품까지 핵심 인물이었던 '윌 터너'의 아들, '헨리 터너' 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그가 자신의 아버지 '윌 터너'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화려한 CG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기 때문에, 되도록 상영 화면이 크고 좋은 곳에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기왕 욕 먹으면서까지 기존 인물들을 부활시킨만큼, 앞으로도 기존 인물들을 잘 활용하여 멋진 시리즈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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