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uropa Universalis IV 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  참고이미지: 게임 Europa Universalis IV >


처음 Europa Universalis IV 를 시작했을 때, 수많은 국가 중 어떤 나라를 선택할 지 고민하던 중, 역시 다른 나라에 비해 잘 알고 있다 생각되는, [조선] 을 선택했습니다.  조선을 선택한 후, 조선을 지배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살펴보고 의문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조선의 왕을 태조, 세종 또는 광해군, 연산군 과 같은 명칭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Europa Universalis IV 에 표시된 이름은 바로 Do Yi.


< 참고 이미지. Europa Universalis IV 의 1444년, 조선의 국가 정보 >


왕 Do Yi 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이번 이야기. 바로, 조선의 왕 [이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화. Yi do (Game: Europa Universalis IV)


왕 Do Yi 는 생각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누군지 모르고 찾아봤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는 바로... 세종대왕 이었습니다.


"조선의 궁궐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 참고 자료. 네이버 영상, 게임 문명 5의 세종대왕 >


그렇다면, 왕 Yi Do 의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의 제 4대 왕 세종의 이름은 이도(李祹), 자는 원정(元正)이고, 시호는 장헌(莊憲)으로, 정식 시호는 세종장헌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世宗莊憲英文睿武仁聖明孝大王)이다.

1418년 6월 3일 조선의 제3대 왕인 태종은 세자 이제를 폐하고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을 왕세자로 삼았다. 태종은 [태종실록]을 통해 “행동이 지극히 무도하여 종사를 이어받을 수 없다고 대소신료가 청하였기 때문에” 세자를 폐하고, 반면 “충녕대군은 천성이 총명하고 민첩하고 자못 학문을 좋아하며, 치체(治體, 정치의 요체)를 알아서 매양 큰일에 헌의(獻議, 윗사람에게 의견을 아룀)하는 것이 진실로 합당”하기에 왕세자로 삼는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두 달 뒤 태종은 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앉았다. 주상이 장년이 되기 전까지 군사 문제는 직접 결정하고 국가에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정부와 6조, 그리고 상왕이 함께 의논한다는 조건부 양위이긴 했지만 전격적인 결단이었다.

 그렇게 조선 제4대 왕에 오른 세종의 나이는 당시 스물 둘. 어린 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갑자기 왕세자로 책봉되는 바람에 준비가 부족했다. 집권 초기 대부분의 사안에 “상왕의 뜻이 이러하니” 또는 “상왕께 아뢰어보겠소.”라는 말을 반복해야 될 만큼 어려운 입장이었다. 엄한 아버지의 테스트를 받는 갑갑하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 세종은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무섭게 공부하며 그 시절을 보냈다.


출처: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2897



 우여곡절 끝에 왕이 되신 후, 무섭게 공부를 하셨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도 그 능력치가 다른 군주들에 비해 절대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능가하는 거의 최고 수준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계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능력치 6, 5, 5 는 이웃 나라 일본의 오부 노부나가보다 높으며, 유럽 지역 이름난 군주들 조차 5 라는 벽을 넘기가 힘드니, 그 능력치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 왕 이도의 왕세자는 문종. 그의 이름은 바로 이향입니다. 역시 게임 내에서 이분의 이름도 확인 가능했습니다.

< 참고 이미지. Europa Universalis IV 의 1444년, 조선의 국가 정보 >


 이렇듯, 우리들은 왕들의 이름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새삼스럽게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 조선을 발전시켜온 그리고 지금의 우리 나라가 있도록 해준 왕들의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왕 이도의 업적을 찾아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세종대왕의 업적은 바로 [집현전] 입니다. 이 부분은 게임 내에서도 확인 가능했습니다.


< 참고 이미지. Europa Universalis IV 의 1444년, 조선의 국가 임무 및 디시전 >


집현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자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392년(조선 태조 1) 7월에 제정된 관제에 따르면 고려의 제도를 도습하여 보문각(寶文閣)·수문전(修文殿)·집현전(集賢殿)이 그대로 존치되어 있었으나, 세종(世宗)이 즉위하자 집현전을 확대하여 실제의 연구 기관으로 개편하였다(1420).

 세종 20년대부터 집현전은 정치적인 역할도 하게 된다. 세종은 1442년에 첨사원을 설치하여 세자가 서무를 처결하게 하였다. 이 때 첨사원의 관원 후보로는 서연관이 가장 유리하였다. 서연관은 모두 집현전관을 겸하고 있었으므로 집현전관은 첨사원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게 되었다. 1443년부터는 세자의 섭정이 이루어졌으므로 집현전관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문종이 즉위하면서부터는 집현전관의 정치기관으로의 진출이 늘어났다.

 37년간 있었던 기관이지만 조선의 학문적 기초를 닦는데 크게 공헌했으며, 많은 학자적 관료를 배출하여 세종대 뿐만 아니라 이 이후의 정치·문화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게 하였다. 후에 집현전과 같은 기능은 홍문관에서 대신하게 되었다.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45229&cid=200000000&categoryId=200000205



집현전은 태조부터 국가의 중요 정치 및 연구 기관으로 많은 업적을 이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관도, 국가의 큰 소용돌이에 휘말려 사라지게 되니, 세조가 즉위 후, 단종의복위를 꾀한 사육신을 비롯한 반대파 인사들이 집현전에서 많이 나오자, 1456년 집현전을 폐지하게 됩니다.


"내가 왕이 될 상이더냐?"

< 참고 이미지: 영화 [관상] 에 등장하는 수양대군 이유, 훗날 세조가 되는 인물 >


 오늘의 게임과 역사는 Europa Universalis IV 게임을 통해 찾아본 조선의 왕들이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단순히 재미를 느낄 수도 있지만, 이렇게 게임 속에 있는 지식을 하나씩 찾아보고 흡수하면, 게임을 즐기며, 교양 지식도 쌓이는 보다 건전하고 유익한 게임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 한국에서 게임의 나쁜 영향만 부각되어, 사람들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이미 게임이 주는 학습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그 점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그럼 오늘도 Good Game Life!


Posted by Kr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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